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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접종 사망’ 검사 거부 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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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1  15: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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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도내 20대 여성 A씨에 대한 제주도 방역당국의 접종과의 인과성 관계 조사 요청을 거부한 질병관리청의 처사는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달 26일 도내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A씨는 닷새 뒤인 31일 한 종합병원에서 혈전증 증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이달 7일 숨졌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스스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키운 셈이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수술을 받았다면 일단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청은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수행해야 마땅하다. 세계보건가구(WHO)가 모더나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을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4일부터 6일 3차례에 걸친 혈전증 검사 의뢰를 거부한 질병관리청의 대응에 대해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 접종 후 의심 증상에만 TTS 검사를 하도록 한 검사기준 자체가 불합리하다. 국민은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정부를 믿고 질병관리청이 선정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혈전증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아예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모든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 조사는 접종 피해자의 권익보호 이전에 정부의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의 지침만을 근거로 국민의 피해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것은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단 한 명이라도 정부 정책(백신)에 적극 호응하다 숨졌다면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기본이다.

 질병관리청은 이제라도 백신 접종 후 숨진 A씨에 대한 인과성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을 망설이거나 기피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혈전증 원인 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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