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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염병 전문병원 배제…지역 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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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6  18: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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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사업이 또 무산됐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제주지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왔으나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데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도 제외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서 왜 계속 제주권을 탈락시키고 있는지 저의가 의문스럽다.

 제주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은 2015년 메르스사태를 겪으면서 정부 용역보고서에 포함됐다. 당시 전국 5개 권역 전문병원 설립 대상 지역 중 배제된 곳은 제주지역 뿐이다.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 대구·경북권이 이미 선정됐고 최근 인천권이 추가 지정됐다. 특히 제주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지역으로 정한 것은 국제관광지로 외국인의 출입이 잦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감염병 대응에 원활을 기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가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됐는 데도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는 등의 이유로 설립 지역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제주는 수도권, 대전, 부산과 함께 전국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될 정도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공항과 항만을 통해 언제 어떤 형태의 감염증이 유입될지 모르는 곳이다.

 구만섭 도지사권한대행은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제주 국회의원들에게 감염병 전문병원이 지정될 수 있게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가 임기 전 도지사 사퇴에 따른 제주지역 홀대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역 차별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하려면 당초 계획대로 감염병 전문병원이 세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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