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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보다도 어려워진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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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0  0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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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추석명절 자금난이 지난 설에 비해서 악화됐다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곤란’ 혹은 ‘매우 곤란’을 답한 비율이 70%를 넘었다. 지난 2월 설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비율은 52%에 불과했던 것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경제 또한 침체 장기화에 들어섰다고 평가된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난의 원인도 코로나19의 영향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자금난의 원인으로 지목했었지만, 코로나19 2년차를 맞으며 판매·매출부진을 자금부족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장기화된 어려움을 경영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어도, 판매·매출부진과 원부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이중고에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력약화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욱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금융기관 차입 역시 문턱이 높아졌다. 금융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감소가 여실히 드러나는 기업들의 재무상황에 기초해 자금대여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어, 코로나19하의 재무재표로는 긍적적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다.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의 충격파도 기업금융에도 미치고 있다.

 정부와 제주도는 코로나19의 민생강화를 위해 적극 재정에 나서고 있지만 기업들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이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한다. 코로나 이후를 상정하기 전에 소멸하고 말 것이라는 불안감도 팽배하다. 머지않은 내년도 국가 예산과 지방예산 심사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제체력 회복을 무조건 최우선해야 하는 이유는 더 이상 필요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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