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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에 ‘쓸쓸한 죽음’도 는다무연고 사망자 장례처리 2018년 46건서 지난해 71건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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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3  1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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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노인 인구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로이 세상을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서 최근 3년(2018~2020년)간 무연고 사망자 장례처리를 한 건수는 16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6건, 2019년 48건, 지난해 71건 등으로 해마다 무연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38건의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가 이뤄졌다.

무연고 사망자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일가 친척이 사망해 연고자가 없거나 배우자나 가족 등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장례 절차를 행정에서 대신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무연고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70대 이상 노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70대 이상 노인”이라며 “결혼을 하지 않은 분들이 많고 병원이나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거리에서 변사 상태로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연고 사망자가 대부분 노인이라는 점을 미뤄 볼 때 제주지역 무연고 사망자 증가 원인은 노인 인구 비율 확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제주지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3.8%에서 지난해 15.3%로 1.5%포인트 늘어났다. 전체 노인 인구의 규모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행정 관계자는 “고령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의 쓸쓸한 죽음이 많아졌다”며 “이와 더불어 홀로 사는 청년이 고독사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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