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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방해 차량 빼곡…학교 앞 ‘위험천만’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행위 여전
1년 간 주민신고 948건 접수…하루 2건 꼴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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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3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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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행위가 여전한 상황이다.

23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장시간 주차된 차량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1~2분 짧은 시간 정차하는 차량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이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은 인근 상가 등에 잠시 볼일을 보기 위해 차를 정차했다가 자리를 떴다.

이 중에는 비상깜빡이를 켠 채 횡단보도 인근에서 5분 넘게 멈춰선 화물차량도 있었다. 

해당 차량이 정차한 동안 어린 아이와 함께 길을 건너려던 한 보행자는 도로에 나와 주변을 여러번 살펴야 했다. 이 차량의 차체가 다른 차량보다 높아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지난해 6월 시행된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스쿨존 불법 주·정차 신고는 948건이 접수됐다. 하루 2건 가량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통행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아이들의 경우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거나 길을 건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때 주·정차 차량이 있으면 운전자들은 보행자가 도로에 나온 것을 인지하는 시간이 늦어진다. 보행자 역시 시야를 방해 받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쿨존에서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 시야 사각지대를 가려 사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스쿨존에서의 범칙금 부과 등 처벌에 앞서 운전자 스스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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