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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숲 복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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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9  1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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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원인이 기후 온난화 탓일 것이라는 추측이 맞아떨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3년간 한라산 구상나무숲(해발 1600~1700m)에 대한 고사 원인을 연구 분석한 결과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과 봄철 온도 상승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특산 수종인 구상나무는 지리산·태백산 등과 함께 주로 한라산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 제주의 특수 수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해마다 고사 면적이 늘어나면서 급기야 세계자연보존연맹((IUCN)도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했다. 이제 고사 원인이 명확히 규명됐으로 더 이상 고사 면적이 늘지 않게 집중 보호 관리하고 양묘한 구상나무 묘목 식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미 제주도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 계획으로 구상나무 양묘와 한라산 현지 식재 복원사업에 들어갔다. 너무 늦은 복원사업이지만 더 늦기전에 사업이 시작돼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무작정 묘목을 생산해 식재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후 변화로 달라진 한라산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묘목을 생산해 내야 한다.

 특히 산림과학원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특성을 분석해 개발한 새로운 개체를 대량 양묘해 한라산 현지에 옮겨 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변화한 한라산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할 신품종 구상나무를 식재하면 과거와 같은 구상나무숲 복원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아울러 제주도의 복원사업 계획도 이에 걸맞게 20년 이상 장기계획으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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