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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속에서, 새로운 아열대과수가 뜬다
김경익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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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1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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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는 더워지는 지구 탓에 아열대과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게다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 변화로 아열대과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제주에서 아열대과수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제주에서는 망고, 바나나부터 조금은 생소한 백향과(패션프루트), 홍용과(적육계 용과)까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으레 수입산이려니 싶지만 제주산이다. 시설 내에 재배되면서 맛과 향, 품질 그리고 안전성까지 수입산을 뛰어넘는다. 


올해 처음 생산 출하된 홍용과는 당도 18~20brix에 달하며 기존의 수입산 백용과와는 수준 다른 맛과 기능성을 자랑한다. 몇 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백향과는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탱글 씨의 특유한 식감으로 카페 곳곳에서 다양한 음료로 인기를 끈다.

그러나 새로운 아열대과수 도입은 녹록지 않다. 제주지역은 기후상 아열대과수 재배가 가능하나 겨울철 저온으로 보조가온이 요구되어 난방비 부담이 있다. 또한 새로운 품종은 처음 재배되는 만큼 제주지역에서 안정착과 및 결실에 대한 기술 정보가 없어 착오를 겪기도 한다. 또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가공법과 이에 따른 유통시장 확보도 문제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지역 재배환경 여건에 적합하고 저비용으로 관리 가능한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안정생산 재배기술 연구에 주력한다. 또한 생과 출하의 유통 형태에서 벗어나 가공, 체험 등 농촌융복합사업과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늘날 제주농업은 기후온난화 속에서 변화의 길 위에 섰다. 감귤재배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아열대과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예기치 않은 병해충이 불쑥불쑥 나타날 것이고 변덕스러운 날씨는 영농적기를 놓치게 하는 일이 일쑤일 것이다. 

하지만 제주농업은 위기에 주춤하지 않고 기회로 삼아 내일로 나아갈 것이다. 새로운 아열대 과수 발굴과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함께 갖춰 나간다면 제주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제주를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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