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뉴스룸교육/문화
제60회 탐라문화제 5일간 일정 마무리개막식 취소 등 차질 속 60년 연속 개최 입지 '굳건'
해상퍼레이드 진행 미숙...열거식 행사 개선도 요구
한애리 기자  |  pearl8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0.11  16:31: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와랑차랑 천년 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섬을 문화예술로 가득 채웠던 제60회 탐라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진행요원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으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등 처음부터 행사가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올해 제60회까지 기상 여건을 비롯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한 해도 빠짐없이 치러지며 제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축제로, 국내에서 가장 큰 민간 주도행사로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가 주관한 제60회 탐라문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던 데 반해 철저한 방역 속에 대면 행사가 병행 추진됐다. 

실내 공연을 중심에 두고 온라인 생중계를 접목해 보다 개방성을 높였던 만큼 ‘위드 코로나’와 공생할 수 있는 단계적 전략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올해 환갑을 맞은 탐라문화제는 제주지역만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으로 도약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홍보의 시각을 달리했다. 서울 종로와 충무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탐라문화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제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전통국악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씨와 신현식·백경우씨를 초청해 도내 예술인들과 소통하며 직접 국악와 연희 등을 배워보는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도 문화예술인들의 호평 속에 더 나아가 제주문화예술의 발전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제주예총은 또(사)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교류를 위한 단초를 놓은 것도 성과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없던 갈증은 제주시 흑돼지거리에서 철저한 방역속에 진행된 미리내아트마켓이 채웠다는 평가다. 

도내외 예술가 20여 명이 부스를 마련해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체험의 기회를 준 미리내아트마켓은 도로에 팬스를 치고 QR 인증과 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이행해야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해 일반 행인들과 철저하게 구분되며 ‘위드 코로나’ 시대 관람전시의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주예총이 제주신화를 모티프로 준비했던 해상퍼레이드는 핵심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나 진행면에서 총체적 난맥을 드러냈다. 

제주예총은 제주문화예술이 사면을 바다로 한 해양문화에서 비롯된 것에 착안, 제주지역 미술가가 만든 제주신화 속 여신들의 조형물을 15척의 어선에 설치해 제주항 어선부두에서부터 용담포구를 왕복하는 해상퍼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상 여건과 해상 안전, 행정 미숙으로 당초 행사 개막 전날인 4일에서 9일로 연기돼 깃발 퍼레이드로 변형돼 치러졌다. 어선에 설치하지 못했던 조형물은 산짓물공원에 ‘만팔천 신들의 쉼팡’이라는 이름 아래 전시되는 것으로 대체됐다. 

김선영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개회식이 취소되고 참가자가 불참하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환갑을 맞은 탐라문화제가 위드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하고 선도해 나갈 것인지 단초를 얻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열거식 공연을 지양하고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와 새로운 변화를 현실화하는 축제의 첫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7일 해변공연장에서 19개 민속보존회가 출연한 제주문화 가장 퍼포먼스 경연에서 탐라상은 이호동 민속보존회의 ‘조밭 볼리기’, 한라상은 이도1동 민속보존회의 ‘멜거려뒁 물질허래 가게마씸’, 삼양동 민속보존회의 ‘원당봉 위에 울려 퍼지는 신명난 원당사 탑도리 걸궁’이 차지했다. 8일 걸궁 경연에서는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성주풀이’가 최우수상, 대륜동 몬우렁풍물패의 ‘지신밟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한애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2월 12일  |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부임춘
청소년보호책임자 : 부임춘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