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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매에서 패딩으로…갑작스러운 추위 ‘당혹’낮 기온 30도 웃돌며 늦더위 기승 부리던 제주에 기습 한파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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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7  16: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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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때늦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제주에 기습 한파가 찾아오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11.5도, 서귀포 12.3도, 고산 12.3도, 성산 10.3도, 한라산 윗세오름 영하 2.2도, 삼각봉 영하 0.8도, 진달래밭 영하 0.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17도로, 평년(21~23도)보다 낮다. 또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다.

직전 주말인 지난 9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을 웃돌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본격적인 주말이 시작되기 전인 14일에만 해도 낮 기온은 27도로 평년대비 높은 편이었다.

이후 16일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내려가며 기습 추위가 찾아왔다.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 한라산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상고대(수빙)가 관측됐다.

이에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막에 서고 시원한 음료수를 들었던 도민들과 선선한 가을 날씨를 기대했던 관광객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관광객 A씨는 “제주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반팔만 챙겨왔는데 날씨가 추워져 겉옷을 새로 샀다”고 전했다.

도민 김모씨도 “외출하기 전 창문을 열었다가 쌀쌀해진 날씨에 깜짝 놀라 두꺼운 외투를 꺼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위는 그동안 아열대 고기압에 막혀 북쪽에 계속 쌓이기만 했던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18일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지만,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며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이어지다가 이례적인 가을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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