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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에 나온 보존자원 불법 거래 ‘만연’온라인 플랫폼 당근마켓서 개인이 화산송이 수십t 판매 중
행정 절차 걸치지 않은 무허가가 전부…“수사 의뢰 등 검토”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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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1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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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제주의 보존자원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제주 보존자원인 화산송이가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화산송이는 화산 분출물의 일종이다. 제주 화산송이의 경우 해외 화산암재와 달리 화학·물리적으로 안정된 물질로 구성돼 사람에게 이롭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화장품이나 도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 인기를 끌면서 화분이나 잔디 조성에도 화산송이가 사용돼 수요가 많다.

다만 제주 화산송이는 ‘제주특별자치도 보존자원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행정에 영업행위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은 업체만 판매할 수 있다. 만약 허가 없이 이를 판매할 경우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루는 당근마켓에서 제주 화산송이 판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물론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들이 제주 화산송이 판매글을 올릴 수 있지만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영업허가증 등을 올린 업체가 판매하는 제주 화산송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업체들이 글을 올릴 수는 있지만 당근마켓 특성상 전부가 개인”이라며 “허가를 받은 업체들이 판매글을 올렸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개인이 소량 거래하는 것까지 막을 순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우려되는 점은 수십t에 달하는 제주 화산송이가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당근마켓에서 제주 화산송이를 검색한 결과 적게는 1~10㎏, 많게는 25t씩 판매하고 있었다. 25t 단위로만 판매한다는 판매자의 경우 ‘거래완료’로 표시된 게시물이 다수 있어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민 A씨는 “소량이면 모를까 수십t 단위씩 거래한다는 판매자들이 있어 도 당국의 신속한 제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해당 사안을 확인하고 내부적으로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수사 의뢰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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