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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힘이 마을공동체 회복시키는 현장 봤다"류태호.정현덕 대표
한애리 기자  |  pearl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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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6  1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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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덕 그리고서점 대표와 류태호 극단 공육사 예술감독

[제주신문=한애리 기자]“뭔가를 배웠으면 잘 하든  못하든 마무리하는 엔딩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거죠.”

그리고서점의 정현덕 대표(44)가 시(詩)를 쓰고 읽는 일련의 과정을 준비했다면 그 과정을 정리하고 보여주는 장(場)은 극단공육사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류태호씨(58)가 전적으로 맡아서 진행했다. 


400년 된 곰솔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무대가 설치됐고 그곳에서 음악이 흐르고, 시가 흐르는 시축제의 한 마당은 환상적이었다. 

전기선을 하나 하나 가져와서 무대를 완성하기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연극무대와 인생을 함께 해 온 류 감독의 역할은 빛났다.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10년 전 제주시 수산리에 둥지를 튼 류 감독은 정 대표와 학부모로 첫 대면을 했다.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꺼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던 터에 마을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詩)’를 꺼내든 것이다. 

마침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고치:가치프로젝트 공모소식까지 적기에 ‘딱 맞는’ 사업 구상이 끝났다.

“사실 힘든 과정이죠.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이름처럼 같이 가는 진정한 의미가 있잖아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의미있게 받아들인 류 대표의 철학이 엿보였다. 

정현덕 대표는 “마을 시비와 서점, 극단 공육사 그리고 시비트레킹을 할 때는 풀을 베어 주고, 전시회가 있을 때는 새마을작은도서관 전시공간까지 만들어서 내어주는 마을주민들의 힘이 모아져서 이번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면서 “문학과 예술의 힘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다시 내일을 살아가는 활력이 되는 현장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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