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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횡포에 울며 겨자먹는 골퍼들올 들어 10개월 간 누적 이용객 240만명 돌파 역대 최다
요금 인상에 도외 거주자 위주로 우선예약 얌체 행위까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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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30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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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주지역 골프장들의 횡포에 골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가 발표한 ‘2021년 10월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240만612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92만1172명 대비 25.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한 지난 한 해(239만9511명)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

지난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 칸트리구락부(제주CC)가 생겨난 이후 골프장 이용객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를 포함해 2017년, 2019년, 2020년 등 단 4차례 뿐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10개월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사상 첫 240만명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도내 골프장들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배짱영업’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도가 도내 골프장 요금을 전수조사한 결과 도내 골프장들의 이용요금(그린피)은 지난 7월 기준으로 주중은 지난해보다 10.8%, 주말은 11.2% 각각 인상됐다.

제주도민의 경우 그동안 골프장들이 제공하던 할인 혜택을 대폭 축소하면서 인상 폭이 27%(주중 기준)에 달하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일부 골프장은 ‘도민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도외 골퍼들 위주로 예약을 받는 얌체 행위까지 벌이면서 도민 골퍼들은 예약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내장객 중 도외 및 외국인은 150만1298명으로 지난해(96만2146명)보다 56% 폭증한 반면 도민 내장객은 90만4822명으로 작년(95만9026명)보다 오히려 5.7% 감소했다.

가격 인상과 도외 골퍼 중심 예약 등으로 각종 민원이 빗발치면서 도는 도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 20여 년간 유지해 온 건축물·토지 재산세의 저율과세 세율특례를 중과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제주도세 조례 일부 개정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또 제주 회원제 골프장인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골프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정부가 개소세 감면 혜택까지 부여했지만, 최근 호황을 누리면서도 요금 인상에 나서자 내년부터 개소세를 다시 부과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횡포가 이어지면서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폭리와 편법에 대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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