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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교장 모시기’ 애먹는 학교현장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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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1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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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재공고 거듭해도 지원자 없어 무용지물
일부 학교는 수년간 공모 끝에도 못구해
평가·자격제한·사회적 분위기 등 걸림돌


도내 학교들이 ‘공모교장 모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한동초, 추자초, 서호초, 대정중에 대한 교장공모제 재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공고는 내년 3월 1일자 인사에 대비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23일 6개 학교에 대한 공모를 했지만 2곳밖에 충족되지 않아 재공고한 것이다.

즉, 지난 공고에서 6곳 중 4개 학교에 지원한 교장이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재차 공고한 끝에도 지원자가 없다면 공모교장이 아닌 일반적인 인사를 통한 교장이 들어오게 된다.

실제 이번 재공고 학교 중 일부는 과거에도 수차례 공모교장을 구했지만, 끝내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공모교장을 구하기 어려운 학교의 경우 주로 경영실적평가에 부담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마다 원하는 공모 요건이 있고,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데 공모교장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급격한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실 부족 문제 해결, 급식실 확장, 학교시설 지원 등은 기피 요소로 꼽힌다.

또 지원자격도 걸림돌이 된다. 일단 교원정년 잔여기간이 4년 미만인 자는 지원할 수 없다. 또 현재 있는 학교의 근무기간이 2년 미만인 교장도 지원이 불가하다. 현장에서는 이를 만족하는 교장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호소가 나온다.

또 일부 학교는 공모교장을 구하고 싶어도, 도심과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원자가 수년째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공모교장에게는 4년의 임기가 보장되지만, 그 이후를 걱정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며 “더불어 공모교장을 일반적인 교장보다 아래로 보는 풍토도 여전해 교육가족들로부터 냉대받는 분위기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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