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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고래 생명 위협 관광선박 사라지나해수부,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 대책 마련
50m 이내 접근금지…‘지킴이단’ 시범 운영도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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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8  16: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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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관광선박들의 근접 관찰로 몸살을 앓아 온 가운데 이를 금지할 근거가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의 개체 수 보전을 위해 관광업체들과 협의해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남방큰돌고래는 한반도 해역에서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만 관찰되고 있다. 현재 개체 수는 약 120여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연안에서만 발견되고 있고 개체수도 적은 탓에 해수부는 지난 2012년 남방큰돌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관광선박의 운항이 늘면서 남방큰돌고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남방큰돌고래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한 관광선박 영상을 촬영해 수차례 공개하고 관광선박들의 근접 관찰 금지를 정부에 줄곧 요청했다.

이에 해수부는 선박관광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단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2017년 마련된 ‘남방큰돌고래 관찰 지침’을 보완하고, 남방큰돌고래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광선박은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300m 이내로 접근할 경우 속력을 줄이고, 최소 50m 이상 떨어져 운항해야 한다. 또 3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둘러싸면 안 된다.

이와 함께 선박관광 업체들은 관광선박 내부와 대합실에 ‘지침 안내문’을 비치하고, 승선하는 관람객에게 방송으로 지침을 안내해야 한다. 또 일반 관람객들이 업체들이 지침을 위반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달 중 일반 시민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남방큰돌고래 지킴이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업체들의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해 감시하고, 관광 선박 운항 형태를 점검한다.

이와 관련 해양보호단체들은 뒤늦게라도 지침이 개정된 점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관리·감독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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