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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제주-인천 항로 열렸다…'맹골수도' 피해지난 10일 승객 200여 명 태워 출항한 비욘드 트러스트호 제주 도착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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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11  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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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간 끊겼던 제주-인천 항로가 재개됐다.

11일 오전 제주항에 가족 단위 승객 200여 명을 태운 카페리선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가 도착했다. 

전날 오후 7시에 인천을 출발한 여객선이 운항 14시간여 만에 제주에 닿은 것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6825t급인 세월호보다 4배 가량 몸집이 더 큰 2만7000t이다. 반면 여객정원은 세월호보다 67명 더 적다.

항로를 수정한 것도 특징이다. 세월호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를 피했다. 

기존 항로를 우회할 경우 왕복 10마일(약 16㎞)가 늘어나지만, 안전을 위해 법정 항로를 주노선 활용키로 했다고 선사 측은 밝혔다.

안전 장치는 더욱 늘어났다. 실시간으로 화물이 얼마나 실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카페리선에 적용했다.

기존 선박들이 출항 직전에야 화물 적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적재 상황을 확인해 선박 균형을맞추게 했다. 

모든 설비는 고박장치로 고정해 선체가 기우는 등의 긴급상황에 대처하도록 했다.

비상시 승객들이 30분 이내에 선체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도 마련됐다.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 해상에 펼쳐진 구명벌로 피할 수 있는 방식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인천항을 출발해 14시간 정도를 운항, 다음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에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출항하고 다음날 오전 10시 인천항 도착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 도착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인천을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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