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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까지 점령…“해도해도 너무하네”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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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13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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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내 곳곳이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관광 명소에 무단 게시돼 비판을 사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서 수거된 불법 광고물(전단·현수막 등)은 872만여 개다. 해매다 수백만개의 불법 광고물이 수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투입되는 인력도 만만치 않다.

막대한 수거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지만 불법 광고물 게시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고 있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도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 명소인 황우지해안에 정치적 문구가 담긴 불법 현수막이 설치돼 눈총을 받고 있다.

도내 모 정당에서 설치한 해당 현수막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함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이 설치되는 장면을 목격한 제주도민 황모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황우지해안 절벽에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관광객이나 도민이 몰리는 주말에 설치를 했다가 떼가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현수막 때문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사진도 못 찍고 돌아갔다. 어떤 관광객은 ‘왜 저런걸 거느냐’고 토로했다”며 “제주 관광 명소에까지 불법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을 게시할 경우 처음에는 게시자에게 구두로 경고하고 게시가 반복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게릴라식으로 뗐다가 붙였다가 할 경우 현장 단속이 쉽지 않다. 제보를 바탕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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