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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문 ‘활짝’…에너지 절약 남 일도내 상가 밀집지역 ‘개문난방’ 영업 여전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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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0  1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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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에너지 비효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개문난방’이 성행하고 있어 문제다.

10일 오전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 인근 상가 밀집지역을 둘러보니 의류·신발 매장과 화장품 가게, 반찬가게 등 일부 매장에서 난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제주시 노형동 인근 상가 밀집지역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몇몇 매장들이 난방기를 켠 채 출입문을 열어놓고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일부 매장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환기를 위해 문을 잠깐 열어 놓았다가 다시 닫았지만 대부분은 손님 몰이를 하기 위해 개문난방을 하고 있었다.

실제 한 브랜드 의류 할인 매장 출입문에는 손님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양말 등 저렴한 상품이 진열된 매대가 놓여있었다.

이 의류 매장 관계자는 “할인점 특성상 싼 가격에 물건을 많이 팔아야 남는다”며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진열된 매대가 밖에 있으면 손님들이 좀 더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문을 열고 난방을 할 경우 문을 닫았을 때보다 2배 가량 더 전력이 소모된다. 하지만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는 가정에 공급되는 주택용 전기와 달리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아 문을 연 채 영업해도 전기료 부담이 적다.

이에 에너지 과소비 문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장들이 개문난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에너지 비효율을 문제로 개문냉방과 개문난방을 단속하겠다고 나섰지만 별다른 단속 실적은 없는 상황이다.

전력 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산업부 장관의 고시를 통해서만 단속이 가능한데 행정시 차원의 단속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문난방의 문제는 에너지 낭비 뿐만 아니라 근로자 보건 안전 위협도 있다.

문을 열고 난방할 경우 직원들은 근무 시간 내내 추위와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개문난방 매장에는 직원들을 위한 난로가 설치돼 가동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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