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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 고품질·신뢰가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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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5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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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도 품질과 신용으로 경쟁하는 시대다. 제주산 감귤이 안고 있는 최대 과제가 품질 향상과 정직한 시장 출하다. 한때 과일시장을 대표했을 당시의 추억에 집착할 수록 제주감귤의 시장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 생산농가가 온주 감귤과 함께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등 다양한 감귤류 생산에 들어가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다행이지만, 부패한 감귤 혼합 출하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적잖다. 최근 과일트럭에서 천혜향 6박스를 택배 구입해 받아 본 결과 일부 곰팡이가 펴 먹을 수 없었다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한 관광객의 글이 제주도 신문고에 실렸다(본지 513일자 6면 보도).

 직접 판매 현장에서 시식까지 하고 배송 주문했는데 진열한 상품과 달리 일부 부패한 천혜향이었다고 부당함을 호소한 민원인의 심정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천혜향 판매자가 상인인지, 생산농가인지는 모르지만 부도덕한 상혼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농가와 상인, 제주도 모두 유사한 행위가 지속될 수록 제주감귤 전반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더욱이 농산물 등은 변질 위험이 높아 직접 들고 가거나 배송 상품을 현장에서 집접 확인해야 한다는 제주도 관계자의 말은 맞는 말이지만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 보다 제주감귤의 생명이 고품질과 신뢰에 달렸음을 인식하는 노력이 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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