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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또 끊길라…인천-제주 카페리 ‘운영난’제주항 선석 부족으로 화물 20%도 못 실어
평균 여객 수 정원 미달에 기름값 인상 난감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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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4  17: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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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인천과 제주를 잇는 항로에 취항한 카페리가 제주항 선석 부족으로 화물을 제대로 싣지 못하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다.

4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항차별 평균 화물 운송량은 지난달 기준 600여 t으로 적재 용량 3552t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화물 적재 공간이 80% 이상 비어 있는 상태에서 매번 선박을 운항하고 있는 셈인데 배를 대는 선석이 부족한 제주항에서 화물을 내리고 싣는 작업을 빨리 마무리해야 하다 보니 전체 용량에 크게 못 미치는 분량의 화물만 싣고 있다는 게 선사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에서 지정 시간 내에 선석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하역작업을 빨리 마칠 수 있는 화물차나 차량에 실린 화물 등을 주로 운송하고, 철근 등 벌크화물은 거의 싣지 못하는 실정이다.
선사의 어려움을 접한 인천해수청이 제주도에 추가 선석 확보를 요청했으나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 화물 운송량이 지난 2010년 730만t 규모에서 지난해 2200만t으로 3배 이상 늘어난 데다 조만간 크루즈 운항도 재개될 수 있어 선석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항차별 평균 여객 수도 승객 정원의 30% 수준에 불과하고 기름값도 올라 적자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운임이 비행기에 비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이 운영난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관광객 A씨는 “인천항이 집 근처여서 제주에 갈 때 배를 타려고 가격을 알아봤더니 비행기보다 훨씬 비쌌다”며 “13시간 동안 타고 가야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가격이 더 싸야 이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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