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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치는 절도, ‘삼무의 섬’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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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8  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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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제주는 범죄 발생률이 낮은 지역에 속했다. 해마다 ‘범죄 없는 마을’이 지정돼 마을의 숙원사업비가 지원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40만명 안팎이던 인구가 70만명대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각종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연간 500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1500만명대로 증가하면서 강력범죄도 크게 늘었다. ‘도둑 없고, 대문 없고, 거지가 없다’고 해서 붙여진 ‘삼무의 섬’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것도 2000년 전후부터다. ‘삼무정신’을 낳게한 오랜 미풍양속이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3년 간 제주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가 무려 9566건(제주경찰청 발표)에 달한다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매년 절도사건만 30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절도범이 노리는 곳은 주로 주택으로 현금과 귀금속이 절도 대상이다.

 우선은 경찰의 집중적인 밤범활동이 중요하지만, 다시 삼무의 섬으로 복원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경찰은 절도 예방과 검거에 집중하고, 제주도는 삼무정신 부활을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예전처럼 학생들에게 삼무정신 함양 교육을 펴는 제주도교육청의 노력도 필요하다. 우선, 오는 6월까지 실시하는 경찰의 강절도 범죄 집중 단속 기간에 맞춘 제주도의 삼무정신 복원 캠페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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