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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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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4.17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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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교육감은 최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 답변에서 “특성화고교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동지역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등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에 어긋나는 신중치 못한 방안이어서 교육계와 도민사회의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들 특성화고를 평준화고로 편입하는 이유가 제주시내 인문계 고교 진학률을 현재 60%에서 70%로 늘리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납득하기 어렵다. 특성화고는 특정분야의 인재를 양성해 조기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물론 특성화고 학생들도 일반고 학생들처럼 대학 진학률이 높기는 하다.


 김 교육감의 일부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특성화고에서 컴퓨터 교육 등 전문 지식을 배워 졸업하면 현장 취업과 대학 진학이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등 특정분야 중소기업 등은 바로 특성화고 졸업생을 취업시킬 수 있고, 야간 대학에 다닐 기회도 제공한다.

 이에 반해 인문계고 졸업생은 특정업체에 들어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대학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아마도 특성화고 학생들도 이러한 면에서 자신들의 특정분야 교육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특성화고에 다니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일반고 전환을 원한다고 해서 본래의 교육 취지와 고교 과정의 특정 직종 전문인력 양성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적으로 손실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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