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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다큐멘터리 제작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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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6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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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5분 도시’를 도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 예산을 추경 예산안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15분 도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아 용역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홍보물부터 만들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대로 ‘15분 도시로 가야 된다’는 전제하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아 홍보물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15분 도시’ 홍보물이 제작된다면 이를 처음 시작한 프랑스 파리와 부산시 등의 추진 사례가 집중 조명될 것이다. 하지만 오영훈 지사는 지난 달 11일 제주도의회에서 “15분 도시는 파리가 모티브가 아니다”며 한 발 물러섰다. 모든 시민이 쉽게 접근이 가능한 도시 파리와 도시·농촌이 공존하는 넓은 면적의 제주도를 동일시 해 15분 도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도는 더 이상 접목이 어려운 파리형 15분 도시에 집착하지 말고 편리한 도보환경을 조성해 30분 안에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아울러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는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얽지로 입을 수는 없는 일이다. 15분 도시 다큐멘터리는 물론  ‘15분 도시’ 추진 자체를 없던 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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