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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측, “주민투표 요구 어렵다”한 오 지사에 반발‘국토부 들러리’·‘책임 회피선언’ 등 비난 이어져
전아람 기자  |  aram@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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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30  1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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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오영훈 도지사가 그간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강하게 요구해온 주민투표 건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전하자,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지난 28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지사는 국토부의 들러리가 되려고 하냐”며 “아무 의견도 소신도 없는 도지사가 왜 필요하나. 도민 대표 자격 의심케 하는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도민 자기결정권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다. 법으로 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정치에 달린 문제다. 주민투표 필요성을 관철해내는 것이 도민의 대표로서의 도지사의 책무”라며 “들러리 역할이나 한다면 오 지사 역시 강력한 저항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이날 오 지사의 입장에 대해 “도민 자기결정권에 대한 온전한 포기 선언”이라며 보도자료를 통해 비판에 합류했다.

 정의당 도당은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 일하겠다던 오 지사의 말의 진의가 드러났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정치적 리스크는 회피하고 임기만 잘 채우겠다는 정치적 보신주의의 민낯”이라며 혹평하고는 “주민투표 실시 거부는 도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선언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 뜻에 따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도민사회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하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과 후유증은 오로지 오 지사의 책임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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