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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맞은 개’ 유기견 천지, 뉴욕서 새 삶30대 미국인 여성에 입양 예정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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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9  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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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으로 입양 가는 ‘천지’. 혼디도랑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채 발견된 유기견이 1년여 만에 새 가족을 찾았다.

29일 동물보호단체 ‘혼디도랑’ 등에 따르면 유기견 ‘천지’가 이날 오후 8시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1편을 타고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천지는 뉴욕에 사는 30대 미국인 여성에게 입양됐다. 천지 입양자는 과거에도 유기견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채 발견된 천지는 구조 이후 1년 간 치료와 학대 트라우마 극복 훈련 등을 받으며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동물보호센터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천지의 입양을 도왔고 끝내 새 주인을 찾아 떠나게 됐다.

특히 천지는 오랜 길 생활로 이빨이 모두 썩어 현재는 송곳니 한 개만 남은 상태지만 제주지역 동물병원의 후원으로 치과 치료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은주 혼디도랑 대표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으로 천지가 입양까지 가게 됐다”며 “이번 천지 사례를 계기로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지에게 화살을 쏜 40대 남성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년 전 들개가 자신이 운영하던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봤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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