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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용돈 들고 복지관 찾는 자매 ‘훈훈’고현지·예진 학생, 돼지저금통 기부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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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25  16: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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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지·예진 자매가 1년 간 모은 용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을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고 있다. 제주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9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내놓은 기부 천사들의 사연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5일 초록우산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22일 고현지(신성여중 1학년), 고예진(이도초 2학년) 자매가 복지관을 찾아 1년 동안 모은 용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12만원)을 기부했다.

고현지 학생은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복지관에 기부해오고 있다.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기부를 시작한 언니를 보고, 동생도 자연스럽게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고현지 학생은 “돼지저금통이 가득 차가는 모습을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을 실감했다. 크리스마스에는 언제나 복지관에 찾아와서 돼지저금통을 후원하는 것이 중요한 일로 생각된다. 친구나 동생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림 제주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5살 꼬마였던 현지 학생이 이제는 중학생이라고 하니 매년 만날 때마다 커가는 모습에 놀랍고 감사하다. 중학교에 가서도 잊지 않고 동생과 함께 용돈을 기부해주는 마음이 정말 예쁘고 감사하다”며 “고현지·예진 학생의 이야기처럼 아동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후원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현지·예진 자매가 전한 후원금은 제주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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