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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억명 쓸 수 있는 물 그냥 버려졌다지난해 제주지역 누수율 42.4% 전국 최고
697억ℓ 공급 중 새어나가…800억원 손실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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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27  1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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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2억명이 하룻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 중 땅 속으로 새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2년 상수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상수도 누수율은 42.4%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상수도 누수율은 전년 43.1% 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누수율을 보이고 있다.

또 전국에서 누수율이 40%대를 보인 곳은 제주가 유일했으며 지난해 전국 평균 누수율(9.9%)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제주지역 상수도 누수량의 경우 지난해 697억3600만ℓ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제주도민 1명이 하룻 동안 사용한 수돗물의 양이 343ℓ인 점을 감안하면 2억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이 그냥 버려진 셈이 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제주지역 수돗물 1000ℓ당 평균 생산원가가 1147.7원인 점을 고려할 때 800억원 상당의 물이 땅 속으로 사라진 것이 된다.

이렇다보니 상수도관에서 새지 않고 도민들에게 공급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는 유수율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주의 유수율은 53.3%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 86.3%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도는 매년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에 올해보다 250억원(6.1%) 증액된 4367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통한 누수저감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누수율 관리현황, 관망 누수탐사·복구, 관망유지관리 예산투자 현황 등 사후관리 실태 점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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