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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제주 날씨…기후위기 실감지난해 기온 역대 두번째로 높게 나타나
변동폭 매우 커…올해도 이상고온 반복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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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6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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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의 평균 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날씨 변덕도 유난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제주도 연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연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17.1도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위인 2021년(17.2도)과 비교해도 0.1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열두 달 중 열 달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3월(2위)과 6월(3위), 9월(1위) 기온은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기온 변동폭은 매우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과 11월, 12월 세 달 모두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시베리아 지역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함과 동시에 북동아시아에 남북흐름이 강화돼 북극 주변의 매우 찬 공기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기온 변동폭을 보면 1월 4.4도(4위), 11월 4.8도(1위)로 매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의 차이도 컸다. 실제 장마철을 포함한 5~7월 강수가 집중됐고, 3월(52.6㎜)과 10월(21.3㎜) 강수량은 매우 적었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자주 불면서 25.7도를 기록, 역대 3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염일수는 22일로 역대 4위, 열대야일수는 50일로 역대 3위에 자리했다.

황사일수는 평년(6.2일)보다 2.8일 많은 9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이 뚜렷했던 가운데 올 들어서도 제주에서 매화가 한 달 일찍 피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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