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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마법사들”음악치료사를 만나다.
윤승빈 기자  |  sbyoon@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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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3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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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김하영(29.여)씨 [좌], 음악치료사 류준영(25)씨 [우]

‘음악으로써 몸이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들’ 그들은 바로 음악치료사라고 불려진다.
음악치료사란 음악을 통해 심신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회복을 돕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음악치료 활동을 지난 10개월 동안 ‘제주장애인요양원’에서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펼친 제주장애인요양원 소속 사회복지사 김하영(29.여)씨와 음악치료사 류준영(25)씨를 만나봤다.
이들은 이형섭 복지재단에서 지원을 받아 음악치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음악치료를 하는 날이면, 요양원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집에서 생활하는 재가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보통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그룹치료’에 들어갑니다. 특히 아동 같은 경우는 1 대1 맞춤형 음악치료도 겸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피아노와 기타, 리듬악기 등을 사용하며, 놀이 활동을 겸행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수업에 있어 “저희들의 슈퍼바이저 이신 홍금나 국제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의 슈퍼비전을 통해 10개월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퍼비전이란, 교육계획서에 대해 슈퍼바이저에게 제출하면 그것에 대한 사전평가가 이뤄지며, 교육이 끝난 후에는 사후평가와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음악치료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준영씨는 “아무래도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전문적인 라이센스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또, 마음가짐 부분도 중요시 했다.
하영씨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치료대상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체력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구요” 하며 웃었다.

“일전에 한 친구가 음악치료 시간마다 누워서 떼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일어나질 않아 골머리를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힘도 너무 좋아서 일으킬 수 도 없었고.. 하지만 이젠 음악치료 시간마다 열심히 참여를 해서 참 뿌듯 합니다”
이렇듯 음악치료사들은 이들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준영씨는 “확실히 치료를 시작하기 전과 후가 다른거 같아요” 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처음엔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많이 둔한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명확해졌고, 결과적으로는 소통하는 방법을 이번 치료를 통해 익힌거 같아요”

   
 

 

이들은 음악치료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희가 생각하는 음악치료란, 소셜워커(제공자)와 클라이언트(대상자) 관계를 넘어서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교감함으로써 하나가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이들은 음악치료가 물리적인 치료가 아닌 감성적인 교감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악과 사람을 사랑하는 이들의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예전에도 음악치료를 했었지만, 이번 기회로가 나에게 그 시야를 넓혀줬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준영씨의 소감이다.
특히 그는 ‘남기다 밴드’에 리더로서 의 활동도 겸하고 있어, 내년 1월이면 앨범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준영씨는 “장르를 넘어선 음악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하며 쑥스럽게 말했다.
하영씨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맞는 음악치료 기법들을 많이 연구할 계획이고, 제가 소속된 원의 장애인들 뿐 아니라 전 도내에 있는 모든 장애인들이 나의 치료가 힘이 되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들은 치료대상자들이 헤어질 때 마다 해주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마법같은 그 한마디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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