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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 앓고 있는 학교폭력 피해117, 알지만 전화걸기 ‘머뭇’
학교폭력 상담시설이 부족하기도..
윤승빈 기자  |  sbyoon@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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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3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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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당한 학생 중 3분의 1 정도가 피해를 입고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전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6만 27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학교폭력 유형(복수응답 가능)의 경우 74.3%의 학생이 언어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집단 따돌림이 28.7%, 신체폭행 28.1%, 금품갈취 24.6%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중 27.6%의 학생이 피해를 입고도 아무게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117 신고센터나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학생도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폭력을 당한 학생 중 일부가 '피해 상담을 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상담센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등의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며 "후속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관계자는 “현재 제주지역 117센터의 학교폭력 해결률과 만족도는 전국에서도 상위권이다”며“학교폭력을 당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117 센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 학교폭력 상담센터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폭력이 마무리 될 때까지 학생 개인별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것은 센터나 학교의 문제가 아닌 정부차원에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상담시설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다른 응답으로는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학생이 34.1%,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학생은 31.2%, 친구나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한 학생 26.7% 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설문 참여율은 93.7%를 나타냈으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8%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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