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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의 '제주 올레길'
오승철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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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9  1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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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제주아침(35)

바쁠 것 하나 없다
말이 필요 없다
마음으로 보며 걷는 길

쑥부쟁이도 파도 소리도
피붙이인듯 함께 걷는 길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내 한 세상 건너다니는 동안
끊어진 길은 없는지
사라지고 잊혀진 길은 없는지
내 살아온 길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느니
세월이여, 이리 걸을 수 있음이여,
참으로 고맙고 눈물겹구나

- 허형만의 ‘제주 올레길’ 모두

누가 그랬는가.
날줄씨줄 엮어진 제주 돌담을 일컬어 ‘흑룡만리’라고.
그렇다면 날줄씨줄 엮어진 제주 올레길을 ‘흑룡만리’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 흑룡만리 길에 기꺼이 피붙이처럼 동행해 주는 쑥부쟁이, 파도소리가 고맙고 정겹다.
세상에 바쁠 것이 뭐가 있겠는가. 가끔은 ‘내 한 세상 건너다니는 동안/ 끊어진 길/ 잊혀진 길/ 살아온 길’을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우리가 살아 있고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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