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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영화 뭐가 있을까<황금시대> 등
이순정 기자  |  credos1218@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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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4  1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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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요즘 극장가엔 글과 글, 그 글들의 행간을 해석하며 그 글을 완성해 낸 작가를 담아낸 작품들이 개봉된다. <황금시대>와 <킬 유어 달링>이 그것. 실존하는 작가들의 삶이 스크린에 투영되는 작품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주다. 이외에도 인종이 다른 사위들이 집안에 들어오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컬러풀 웨딩즈>, 피어스 브로스넌의 액션이 빛나는 <노벰버 맨>, 황당한 프로젝트를 통해 믿음을 재조명하는 <사막에서 연어낚시>가 각각 개봉된다.

   
 
<황금시대>
당신에게 ‘황금시대’는 언제인가

“내 이름은 샤오홍. 1911년 태어나 1942년 결핵으로 죽는다”
중국의 여류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황금시대>는 흑백 스크린 속에서 밖으로 자신의 인생을 담백하게 읊조린다.

샤오홍은 중국 현대문학의 보물로 일컬어지며 현재까지도 사랑 받고 있는 천재 여류작가이다. 1930년대 중국의 격변기 속에서 끊임없이 창작에 몰두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며 드라마틱한 삶을 산 샤오홍. 10년 동안 1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42년 31세의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샤오홍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하얼빈 제일여중을 샤오홍 중학교로 개명하는 한편, 그녀의 기념관을 만들어 생가를 보호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샤오홍의 작품세계나 작가로서의 면모보다 그녀의 사랑 이야기에 방점을 두는 한편, 작가로 살았던 궁핍하고 고통스러운 10여년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목은 ‘황금시대’다.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원하던 글을 쓰며 살았던 시기이기에 황금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 시나리오 작가의 말이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샤오홍의 소설을 읽은 후부터 그녀의 인생에 매력을 느꼈다”며 연출 계기를 밝힌 허안화 감독은 각본 작업에만 2년 반을 할애하며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을 스크린에 부활시켰다.

탕웨이가 샤오홍의 아픔과 사랑, 작가 샤오홍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창작에 몰두했던 시간을 그녀만의 분위기로 그려냈다.

특히 이 영화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부산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며 올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크린에 부활한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 탕웨이의 열연, 허안화 감독의 밀도 높은 연출, 이들 3박자가 어우러져 이젠 관객들에게 어떤 황금시대를 선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드라마/감독 허안화/탕웨이(샤오홍)/풍소봉(샤오쥔)/16일 개봉/12세 관람가.


   
 
<킬 유어 달링>
천재작가들과 그들의 뮤즈…날 위해 아름다운 글을 써줘

1944년 비트 세대라 불린 청춘 작가들과 그 중심에 있던 뮤즈 루시엔, 이들의 삶을 뒤바꾼 그날 밤의 충격적 사건과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비트 세대는 1950년대 중반 사회와 문화에 저항했던 문학가들로 미국 문학사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오늘날 대중과 청년 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온 시대적 아이콘이다.

이 영화는 미국 비트 세대의 지도적인 시인 ‘앨런 긴즈버그’가 1944년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앨런은 학교에서 만난 잭, 윌리엄 등과 함께 ‘뉴 비전’이라는 새로운 문학운동을 시작한다. 영화 중심에는 매혹적인 ‘루시엔 카’는 ‘뉴 비전’을 이끄는 뮤즈로 집중된다.

또 다른 비트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길 위에서’라는 자전적 소설로 유명한 잭 케루악과 소설 ‘정키’로 세간에 알려진 윌리엄 버로우즈도 마약과 재즈에 빠져 기성 세대에 반항했던 젊은 시절이 그대로 재현된다.

특히 이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요즘 핫한 배우 데인 드한의 만남이 화제다. 화려하고 몽환적인 시너지는 ‘둘 사이의 화학반응은 단순히 성적인 관계 그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음악을 맡았던 니코 머리가 작업한 전자 음악과 캐서린 러셀의 재즈 음악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멜로/감독 존 크로키다스/다니엘 래드클리프(앨런 긴즈버그)/데인 드한(루시엔 카)/엘리자베스 올슨(에디 파커)/16일 개봉/청소년 관람불가.


   
 
<컬러풀 웨딩즈>
상상초월 특급가족…달라서 더욱 애틋하다

독실한 카톨릭이며 뼛속부터 순수혈통의 프랑스 상위 1% 클로드 부부에게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 아프리카인 등 색다른 사위들이 들어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다른 색깔, 다른 문화를 가진 사위들과 클로드 부부는 사사건건 부딪치며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들은 가족이라는 단단한 틀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천천히 마음을 열어간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가족이 되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가 가족의 의미가 퇴색된 요즘 가슴 따뜻하게 다가온다. 코미디.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노벰버 맨>
007을 뛰어 넘었다…노장 액션 맘껏 즐겨라

007시리즈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의 스파이 액션 컴백작이다.

<007> <본>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전문 제작진의 참여가 군침을 돌게 한다.

전직 CIA 최고의 요원 코드네임 ‘노벰버 맨’ 피터가 은퇴 후 은밀하게 미션이 주어진다.

그 미션은 바로 피터의 전 여자친구이자 차기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행원을 빼내는 것.

이 영화는 빌 그랜저의 소설 ‘데어 아 노 스파이즈(There Are No Spies)를 영화화했다. 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남성미와 중후한 매력을 뿜어내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 향기가 그립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다. 액션·스릴러.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막에서 연어낚시>
황당 프로젝트에서 낚은 ‘믿음’의 교훈

영국 해양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가 중동 오일왕자의 ‘사막에서 연어낚시’라는 황당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았다.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최근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화제가 된 인물 ‘만수르’를 능가하는 중동 오일재벌 왕자가 취미생활로 촉발된 5000만 파운드짜리 프로젝트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엮이게 된 인물들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달라지는 모습을 통해 편견에 부딪히며 꿈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달한다.

‘폴 토데이’의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의 영화’라는 극장가 흥행 공식을 이어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드라마·코미디. 16일 개봉.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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