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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영화 뭐가 있을까<우리는 형제입니다> <레드카펫> <디이빙벨> 등
이순정 기자  |  credos1218@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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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1  1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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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을 넘을까 노심초사 하며 발그레 피어나는 단풍이 앙증맞은 요즘이다. 무르익은 가을 극장가에도 단풍마냥 여러 색깔의 영화가 속속 개봉될 예정이다.
우선 30년 만에 재회하게 된 ‘기막힌 형제’ <우리는 형제입니다>와 ‘19금 영화판’을 15세 관람가로 만든 <레드카펫>이 흥미롭다.
전국을 슬픔과 비통으로 물들인 최악의 참사 세월호 사건을 그린 다큐멘터리 <다이빙벨>과 아내의 실종으로 용의자가 된 남편 <나를 찾아줘>도 관심사다.
이외에도 기억 수사를 소재로 한 스릴러 <마인드스케이프>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형제인듯 형제아닌 형제같은, 우리는 형제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생이별한 상연과 하연 형제는 사람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30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30분 만에 치매에 걸린 엄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다.

말투도 스타일도, 직업도 너무 다른 형제가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빈다.

30년 만에 만난 형 상연은 미국 한인교회 목사, 동생 하연은 박수무당. 굿당에 차린 밥상 앞에서 형 상연은 주기도문을 외우고, 동생 하연은 엄마를 찾다 말고 지인인 맥아더 장군 도사의 부탁으로 굿판을 벌인다.

이 와중에 홍길동보다 더 신출귀몰한 엄마는 서울 방송국을 떠나 천안, 대전, 여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사고를 친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성향이 전혀 다른 두 형제가 사라진 엄마를 찾아 고군분투하며 서로 오해를 풀고 형제애를 되찾는 구조를 바탕으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가미시켜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찰떡궁합 조진웅과 김성균이 각각 형과 동생을 연기했다. 이 두 배우의 열연만으로도 영화관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게다가 견인차남 김민교, 노숙자 김씨 김병옥, 경비남 이한위, 이외에도 소매치기 형제, 맥아더 장군 도사 등 보너스 같은 카메오도 다수 참여했다.

장진 감독 특유의 입담과 유머러스한 반응도 관객들의 웃음코드를 자극시키는데 한몫 할 예정이다.

쓸쓸함과 외로움의 대명사 가을에 부담없는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느껴보자.

■코미디·가족/감독 장진/조진웅(박상연)/김성균(박하연)/김영애(승자)/윤진이(여일)/23일 개봉/12세 관람가.


   
 
<레드카펫>
누구나 한 번쯤은 엿보고 싶었던 ‘19금 영화판’의 모든 것

영화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TOP 여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일명 ‘19금 어밴저스 군단’이라 불리는 캐릭터와 그들이 선사할 영화 속의 영화 현장은 익숙하고 보편적이었던 소재들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관객들의 목마름을 한 번에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19금계의 순정마초 정우 역엔 윤계상이 캐스팅됐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상 남자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조금 서툰 순정마초 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할 말 다하는 조감독 진환은 오정세가 열연했다. 일명 19금 개그담당으로 발칙한 입담을 선보인다.

CG의 달인이자 촬영, 편집, 소품까지 모두 담당하는 멀티플레이어 준수 역엔 조달환이, 막내 대윤은 황찬성이 맡아 진지하지만 어딘가 웃기고 항상 형들에게 구박받고 혼나는 애물단지 역을 그럴듯하게 소화해 냈다.

제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뭉쳐 만들어진 일명 19금계의 어벤져스 군단.

그들이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유쾌함과 발칙함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다가오는 가을, 극장가에 범상치 않은 웃음을 제공할 캐릭터들의 향연은 영화 ‘레드카펫’의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영화로 인해 새롭게 정의된 장르 ‘에로맨틱 코미디’, 성인들의 전유물일 것 같은 에로와 대한민국에 썸 열풍을 일으키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로맨스 장르의 결합은 이전까지 나오지 않았던 색다른 조합이다.

‘에로’라는 단어가 주는 이질감은 로맨틱, 그리고 코미디와 만나 앞으로의 영화계의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맬로·코미디/감독 박범수/윤계상(정우)/고준희(은수)/오정세(진환)/23일 개봉/15세 관람가.


   
 
<다이빙벨>
수면 아래 가라앉은 진실을 향한 사투
지난 4월 16일, 476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다.

참사 사흘 째, 팽목항에 도착한 이상호 기자는 주류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현장의 진실을 목도한다.

‘전원 구조’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 ‘178명의 잠수 인력 동원’ 등으로 무장한 언론의 보도와는 너무 다른 현실에 망연자실 하고 있던 그 때, 잠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다이빙벨’에 대해 알게 된다.

반년 동안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 ‘세월호’. 구조하지 않는 해경, 책임지지 않는 정부, 거짓을 퍼뜨리는 언론 등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한다. 다큐멘터리. 23일 개봉. 15세 관람가.


   
 
<나를 찾아줘>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모두가 부러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부부의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아내가 실종되고, 남편 닉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된다.

특별할 것 없는 제목과 스토리다.

극단적 설정과 과격한 전개가 혹여 막장 드라마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 곳곳 비수를 숨겨 놓아 뒤로 갈수록 긴장감을 높인다.

오랜만에 느끼는 스릴러 장르의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스릴러.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마인드스케이프>
당신의 기억은 진실입니까
‘마인드스케이프’는 특수한 장치를 통해 타인의 기억에 접속해 사건의 단서를 찾는 수사방법으로, 수사관은 의뢰인의 뇌 속에 저장돼 있는 특정한 기억을 마치 동일한 시공간에 존재했던 것처럼 생생하게 보게 된다.

제목에서처럼 이 영화는 ‘기억 수사’를 통해 소녀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는 자칫 비현실적일 수 있었던 소재를 영화 속에서 현실과 매끈하게 접합해낸다.

스릴러의 미덕인 긴장감 역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된다. 스릴러. 23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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