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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의 허와 실건강한 재무설계…윤리적·합리적 컨설턴트와 조우하라
신관호 기자  |  gwanho6270@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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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2  1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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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값이 비싼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해도 좋은 기장을 만나지 못한다면 위험할 것이다.
반면, 저가 항공기라고 해도 안전정비가 잘 이뤄지고, 사명감 있는 기장을 만난다면 우리의 안전성을 매우 향상될 것이다.

금융상품도 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유명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고 해도 그 상품을 운용하는 이가 부적절하고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들의 가계 경제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금융상품이라고 해도 합리적인 컨설턴트와 운용자들을 만난다면 나의 재무 목표는 안정감 있게 이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의 소중한 몸을 다루는 병원을 선택할 때도 심도 있는 고민과 정보를 갈급하게 된다. 또,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병원 진료에 임한다. 그 만큼 의료진들은 전문가며, 내 병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확실히 인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시술 이후 부작용, 의료사고 등 좋지 못한 사례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간단한 치과 진료도 우리들은 각 치과들의 실력과 서비스, 만족도 등으로 선별해 병원을 선택하게 된다. 이는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건강이라는 것이다. 이 사회에서 지식인으로 불리우는 의료진이라 해도 건강은 우리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내 주치의를 결정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 중 건강 이외에도 직업, 가족, 돈, 미래 등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들의 미래와 생활을 유지시켜주는 재무상태에 대해서는 주위의 가벼운 정보만으로 진단을 내리기 쉽다. 우리가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활용하기까지 수 많은 고민과 선택이 요구돼야 하는데, 이는 대체로 금융기관 직원들의 상담을 통해 이뤄진다. 또, 금융기관 직원이 무조건 전문가라는 인식을 갖는게 다반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쉽게 금융상품에 가입하게 된다.

이렇듯 금융상품을 이용해 이득이 되는 경제적 구조를 확립하고 싶다면 이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아래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은행은 예치율 높이기에 주력, 증권회사는 투자자금 유치에 주력, 보험회사는 장기자금 유치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영업인들의 영업실적압박도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모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종사자는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저축으로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다”며 “금융기관의 실적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종사자는 “증권회사에 취업할 경우 집안 사정을 보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며 “그 만큼 투자자금 예치를 늘리기 위한 지인 공략 전술”이라며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약관과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직원이나 보험회사 직원이 형광펜으로 체크해 놓은 곳에 서명만 하기 일수다. 또, 가입한 상품과 금액 내용 등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잘 알고 가입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해 걸려오는 금융기관의 전화에는 모두 형식상 ‘네’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에 대한 문제가 금융감독원 등에 여러 번 이의제기 됐지만, 가입 당시 녹취 등 수 많은 서류로 다 읽어보지도 못한채 서명만 하는 부분들이 있어 불완전 판매를 당한 고객들은 피해를 입고도 해결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암행쇼핑 등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일부 금융기관 영업지점에서는 이를 대비한 담당자도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불완전 판매를 감독하기 위한 시스템은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 금융기관의 영업 시스템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전문가는 “가입한 연금을 금리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부분 해약시켜서 다시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를 본 적 있다. 이 종사자가 말은 굉장히 혹하지만 현실적으로 비열한 금융 영업 방법이다. 이를 볼 때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진 적이 있다”며 이같은 실정에 대해 토로했다.

이는 건강한 내몸을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주장이나 다름 없다.

즉, 같은 금융상품에 가입해도 어떠한 운용자와 컨설턴트를 만나는지 여부에 따라 우리들의 재정구조가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금융상품은 윤리적인 컨설턴트와 합리적인 운용자를 만날 때 이뤄지는 것이다.

내 자금이 늘어날 수 있는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내 미래 재무계획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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