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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개봉영화 뭐가 있을까<헝거게임:모킹제이>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등 다수
이순정 기자  |  credos1218@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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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8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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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 <헝거게임: 모킹제이>가 11월 셋째 주 관객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개봉 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인터스텔라>의 대항마가 될지도 관심이다. 작지만 따뜻한 가족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의 개봉소식에 힘입어 원작도서 개정판이 지난 17일 출간되기도 했다. <퓨리> <봄> <액트 오브 킬링> 등 개성 강한 영화들도 속속 개봉될 예정이다.

   
 
<헝거게임:모킹제이> 혁명의 카타르시스, 뜨거운 전율을 느껴라

수잔 콜린스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헝거게임: 모킹제이>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가 된 캣니스가 절대권력 캐피톨에 맞서 정면승부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 세 번째인 이번 작품의 부제 ‘모킹제이’는 ‘흉내어치’라는 새 이름인 동시에 세상을 구할 단 하나의 희망인 캣니스 자신을 의미한다.

이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13구역’과 ‘모킹제이’,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이해해야 한다.

‘13구역’은 제75회 헝거게임이 끝난 후 폭격으로 파괴된 캣니스의 고향으로 12구역의 최후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캐피톨에 대한 반란을 꾀하다 오래 전 파괴됐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지하에 건재해 있던 13구역은 어떤 공격과 감시도 피할 수 있는 전설의 구역. 이 구역을 다스리는 반군 지도자 코인 대통령은 캣니스에게 모킹제이가 돼줄 것을 요청하며 그녀는 반정부 세력의 중심이 된다.

‘모킹제이’는 캣니스가 헝거게임 출전 시 착용했던 행운의 브로치로 ‘흉내어치’라는 새 이름이다. 첫 번째 이야기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에서 캣니스는 우연히 시장에서 산 모킹제이 브로치를 차고 게임에 출전해 우승까지 거머쥐며 모두의 영웅이 된다. 두 번째 이야기 <헝거게임:캣칭파이어>에서는 이 브로치가 캣니스 자신을 의미하게 된다. 행운의 상징에서 사람들을 위로하는 희망이자 영웅의 상징이 된 것. 마침내 모든 게임이 끝나고 세상을 억압하는 절대권력 캐피톨에 맞서기로 결심한 캣니스는 단 하나의 희망이자 절대권력 캐피톨에 맞서는 혁명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이 작품의 특별 포스터는 캐피톨 정부군과 그에 맞서 반란을 준비하는 13구역 혁명군의 불꽃 튀는 대결을 암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뀔 것은 없다. 판엠이 곧 미래다”라는 문구는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잔악한 일을 불사하는 스노우 대통령과 정부군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지금 싸우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는 혁명군의 문구는 무자비한 폭력과 철저히 통제된 미디어로 세상을 억압하는 캐피톨의 권력에 맞서 싸우는 캣니스와 혁명군의 심정을 대변한다.

지난 2월 돌연 사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더불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니퍼 로렌스의 폭발력 있는 연기가 기대된다.

■판타지·액션/감독 프란시스 로렌스/제니퍼 로렌스(캣니스 에버딘)/조쉬 허처슨(피타 멜라크)/리암 헴스워스(게일 호손)/20일 개봉/15세 관람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행복 재생 코미디 안에서 찾은 아빠 사용설명서

지난 2013년 ‘KACE(Korea Association for Community Education) 아버지다움 연구소’가 전국의 35세에서 49세 사이 아버지 1000명과 15세에서 24세 사이 자녀 500명에게 동시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아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빠 26.3%는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답했지만 37.2%의 자녀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기’라고 답하며 극명한 소통의 간극을 보였다.

이 작품은 ‘친구같은 아빠’를 화두로 던졌다.

자녀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혹은 자녀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모든 아버지들을 위한 영화가 20일 찾아온다.

이 영화는 지난해 ‘2013 한 권의 책’으로 선정됐던 홍부용 작가의 동명 소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원작으로 했다.

명문대 출신 백수 태만이 딸 아영의 ‘아빠 렌탈사업’으로 인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른 사람들의 아빠가 돼주며 점차 아빠 렌탈사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태만과 달리, 호기롭게 아빠를 중고나라에 올려 놓았지만 점차 자신과 멀어지는 아빠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는 딸 아영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자신의 가족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김상경, 문정희가 주연으로 나섰다.

그간 홍상수 감독 작품에 단골손님처럼 출연하며 ‘홍상수의 남자’로 불렸던 김상경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통해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완벽에 가깝게 망가지는 것도 색다른 볼거리다.

아버지를 빌려준다는 독특한 설정이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따뜻한 가정의 회복,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아버지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크기는 작지만, 강한 배우와 진한 메시지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감독 김덕수/김상경(채태만)/문정희(지수)/채정안(미연)/최다인(아영)/20일 개봉/12세 관람가.

   
 
<퓨리> 역사를 바꾼 그들의 불가능한 전쟁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 16년 만의 전통 전쟁영화이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대장 워 대디와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들이 최소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에서 역사를 바꾼 불가능한 전쟁을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군국주의와 독재주의를 내세운 나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미군의 영웅적인 시각을 탈피했다. 영화 중심을 이루는 소재 탱크 ‘퓨리’를 통해 끈덕진 전우애와 적군과 아군을 넘나드는 사랑과 비극을 우직하게 표현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 역으로 브래드 피트가 열연했다. 로건 레먼과 샤이아 라보프가 합세했다. 액션·전쟁. 20일 개봉. 15세 관람가.

   
 
<봄>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
1960년대 말, 병든 조각가 남편의 예술적 영감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여인 민경에게 누드모델을 제안한 아내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전쟁과 가난으로 참혹했던 1960년대 말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한국화처럼 정갈하고 수려하게 담아내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켰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노출 없이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참된 아름다움을 둘러싼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 8관왕을 거머 쥐었다. 드라마. 2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액트 오브 킬링> 살인을 재연하다…학살자의 고백록
196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비밀리에 벌어진 100만 명 규모의 대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 속, 실제 대학살의 가해자들이 직접 살인의 장면을 재연해낸 충격의 다큐멘터리이다. 이 다큐는 학살의 가해자들이 스스로 살인을 재연한다는 전대미문의 방법으로 인간의 도덕성과 악의 본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올해 연작 ‘침묵의 시선’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 1위 등 전세계 70개 이상의 영화상을 휩쓸었다. 다큐멘터리. 20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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