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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 제주신문 독자 및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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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2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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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임춘 제주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존경하는 독자 및 도민 여러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제주신문에 변함없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평안을 기원 합니다.

제주신문은 앞으로 더욱 발전 된 언론의 모습으로 21세기 제주의 새 시대 새 신문으로써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 제주신문은 지난해 1월부터 도두동 공업단지(도공로 9-1)에 사업비 23억여원을 투입하여 윤전기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는 3월 초 준공을 앞두고 현재 윤전기 설치 시험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는 비로소 제주신문이 제주 천년의 역사를 담아갈 새 시대 언론으로서의 힘찬 비상을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독자와 도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21세기 동북아 시대 제주미래를 준비하고 이끌어갈 세대교체라는 대의명분으로 민선 1세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민선시대를 맞았습니다.

원희룡은 제주판 3김 정치에 대한 피로감으로 지쳐 있던 도민들에게 희망이었고 벅찬 기대였으며 이는 시대혁신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새시대 출범 불과 9개월 차에 제주사회는 정치적 신뢰는 무너지고 한치 앞도 가늠 할 수 없는 정치리더십에 불안한 모습만이 가득 합니다.

도정 정무라인은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인사행태로 도외인사들이 장악해 있고, 기초 민주주의와 도민을 상징하는 대의 기관은 구태 관행이 부른 권력자의 오만에 그 기능은 속수무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힘 있는 자들에게는 위법부당한 편법이 용인되고 제주공공의 가치를 위해 도민 스스로 희생해 가꾸어 온 자연환경과 사회 환경은 사행산업을 추종하는 대규모 중국투기자본에 점령당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추진은 곶자왈과 도민들의 주요 생활지인 제주도심지를 대중국자본의 대규모 카지노 노름판을 만들어주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신화역사공원에 신화와 역사는 없고 노름판과 노름꾼들이 쉬고 먹고 자는 용도의 콘도만 있고, 헬스케어타운에 헬스케어타운은 없고 부동산 투기를 부르는 콘도 분양이 핵심 사업으로 변질 됐습니다.

이는 정부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정부 혈세투입과 제도적 특혜, 도민들의 기념품시장의 희생, 곶자왈과 자연경관 훼손, 국공유지를 헐값으로 사들여서 제주도민들 앞에 내놓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의 결과물입니다. 물론 제주도정과의 결탁 없이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재정 부실 지적은 요즘 지가 상승 상황을 볼 때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제주관광객 1300만 시대에 힘입어 그동안 1조원대 이상 규모의 관광 내국인 면세점 수익을 어떻게 썼는지는 더욱 궁금해집니다.

존경하는 독자및 도민 여러분.
원희룡 도지사는 도의회와의 예산 사태를 빌미로 도청전체와 산하기관 전체에 신문반입을 금지 시키고 있습니다.
신문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도의회와의 여론 이간질, 또는 사회의 소통창구인 언로의 철문을 굳게 닫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

신문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입니다.

공공기관에 신문을 금지하는 것은 독립신문 창간 이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 아닐 수 없고 아울러 신문 발행인으로서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지금 제주 사회는 미래 비전은 없고 혁신이라는 미명아래 구태정치와 독재 근성이 부른 정치 불신이 제주사회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혁신과 독재는 벽지 한 장 차이입니다. 진정한 혁신은 자신의 권력 경계 내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라면 또 다른 위정이 권력의 경계를 넘어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은 탄압이고 독재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신념을 고집하지 않고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상황에 따라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반드시 자신의 신념이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또한 세상의 시각처럼 원 지사가 혹여 제주
도정을 대권으로 가는 지렛대로 생각 하고 자신의 신념만을 내세우는 것이라면 상당한 오판입니다.
제주도민들이 도지사를 선택할 때는 도민의 눈높이로 판단하고 대통령을 선택할 때는 국민의 눈높이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지사의 혁신 대상은 도민 대의자 도의회가 아니라 과거의 위법 탈법이 힘의 논리로 합리화 되던 낡은 관행입니다.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위정자는 백성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평등한 것을 걱정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 하는 것을 걱정하라” 이는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말로 오늘의 제주 시대상에 맞는 가르침인 듯합니다.

을미년 새해에는 도민들이 덕치의 기쁨을 맞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존경하는 독자 및 도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제주신문에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제주신문이 새 시대 새로운 진정한 언론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독자 및 도민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제주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 부임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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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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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멋있으십니다^^
화이팅!

(2015-03-09 2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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