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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마음’으로 바다 위에 솟은 작은 섬을 찾는다“라이프=섬 속의 섬 여행
장공남 기자  |  halfeyebrow2@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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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2  18: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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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과 14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이번 주말이 여름 피서철의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다른 지역 피서객들은 섬, 제주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속속 제주를 찾고 있다. 사면이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은 여행객들에게 낯선 풍경을 준다. 제주도 자체가 섬이지만 제주도는 자체에 작은 섬을 품고 있다. 제주의 섬 속의 섬을 소개한다.

△우도
우도는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섬 속의 섬이다. 우도는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남북의 길이는 3.8km, 동서의 길이는 2.5㎞다.
섬의 형상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소섬’이라 불리기도 했다. 우도에 입주해 살던 사람들은 소섬이란 명칭이 귀에 거슬린다며 ‘물에 뜬 두둑’이란 뜻의 ‘연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전해진다. 연평리는 지난 1986년 우도면으로 승격되면서 천진리, 서광리, 오봉리, 조일리 등 4개리로 분리된다. 구좌읍 연평리가 우도면으로 탈바꿈하면서 연평이란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도는 성산항에서 10여분이면 만날 수 있는 섬이다.
우도의 명물인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가 볼 만하다. 한류스타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시월애’가 이곳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빈백사와 섬 곳곳에는 비경을 담은 우도팔경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도 특산품인 우도 땅콩이 농경지에서 무럭 무럭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소한 우도 땅콩 한봉지를 권한다.

△추자도
추자도는 한반도 남서부와 제주도 사이 중간 지점에 위치한 섬이다. 추자도는 고려 원종 12년(1271년)까지 후풍도로 불리다 전라도 영암군에 예속되면서 추자도로 불리게 됐다. 1896년 전라남도 완도군에 편입됐으며 지난 1914년 제주도에 편입,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추자도는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 등 42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상추자도(1.5㎢)에 비해 하추자도(3.5㎢)의 면적이 더 크다. 상추자도는 대서리, 영흥리가 속해 있으며 하추자도는 신양1·2리, 예초리, 묵리가 속한다.
상추자와 하추자는 추자교로 연결돼 있다. 상·하추자를 왕복하는 17.7km 구간의 추자 올레 코스가 개발돼 섬 일주를 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추자 10경과 함께 추자항 인근 식당에서 삼치회와 참굴비를 맛보기를 권한다.

△가파도
제주도의 서쪽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20여분이면 섬 속의 섬, 가파도를 만난다. 가파도는 마라도와 송악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직선거리로 5.5km 떨어져 있다. 동서의 길이 1.5km, 남북의 길이 1.6km로 섬의 둘레는 5km에 달한다. 걸어서 섬을 일주하면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맑은 날에는 모슬포 해안과 송악산, 한라산, 마라도를 조망할 수 있다.

주민들은 보리, 콩,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 특히 봄철 가파도 농경지에 펼쳐지는 푸른 보리 물결이 장관이다. 이 시기 열리는 청보리 축제는 관광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가파도는 섬 중앙에 전교생이 11명이 가파초등학교가 있다. 관광객들이 한번씩 들리는 곳이기도 한다.
가파초등학교의 모태는 지난 1922년 설립된 근대식 교육기관인 신유의숙에서 태동된 유서 깊은 학교로 지난 1960년과 1970년에는 학생수만도 170여명에 달하는 학교였다. 하지만 인구수가 줄면서 학생수도 점차 감소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가파도는 95기의 고인돌을 품고 있다. 고인돌의 천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라도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상징적인 섬이다.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끝이자 시작인 셈이다. 섬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비가 들어서 있다. 기념비와 함께 수호신이 장군바위가 서 있다.
여행자는 제주 특유의 바다 바람과 대면하게 된다. 마라도에 하나 밖에 없는 작은 등대가 그림처럼 서 있는 풍경이 독특하다. 예전 TV 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자장면 시키신 분”을 기억한다면 마라도에서 자장면 한 그릇도 별미다.

   
▲ 비양도

△비양도
‘신비의 섬’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출발해 10여분이면 다다르는 섬이다.
비양도는 동서와 남북의 길이가 850m 정도 되며 섬은 원에 가까운 타원형 모양이다. 섬 가운데는 해발 114.1m의 비양봉이 솟아 있다. 비양봉에는 비양도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가 있다.
비양도의 섬 일주 거리는 3.5km 달한다. 섬에서 바라본 한라산은 웅장하기 까지하다. 느린 걸음으로 걷는 비양도 섬일주를 권한다. 비양포구 인근에는 비양도 주민들의 운영하는 음식점이 있다. 섬 속의 섬 사람들의 준비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별미다.
섬에는 황근, 해녀콩 등 야생식물을 품고 있는 펄랑못이 있다. 펄랑못에는 목재 테크 등으로 산책로 964m가 조성돼 있어 이곳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비양도 포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전교생 3명인 아담한 학교, 비양분교를 마주한다. 낯선 섬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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