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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름·뼈로 화장품 소재 개발냄새 정제·펩타이드 분리기술 확보
피부노화 억제·주름개선 효과 입증
조문호 기자  |  jejusinm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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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0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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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이 새로 열렸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소장 박남건)는 강원대학교와 함께 말기름 고유의 냄새를 없애는 정제기술, 말뼈(대퇴골)에서 피부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분해물(펩타이드)을 불리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부터 화상치료와 건조한 피부개선에 쓰인 말기름은 항산화·항노화 작용을 하는 팔미톨레익산 함량이 높지만 특유의 냄새가 단점이었다. 연구진은 불순물을 없애고 산성백토와 질소가스를 이용해 말기름의 냄새를 없앴다. 정제과정을 거친 결과 팔미톨레익산 함량은 4.5%에서 9.5%로 2배 이상 늘었다.
 
말뼈 추출물은 대부분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자량이 커서 피부와 장내 이용률이 낮은 것이 문제였다. 연구진은 특정효소로 3kDa(분자생물학적·생화학적 단백질 무게 단위) 이하 저분자 펩타이드로 분리했다.
 
세포 실험 결과 피부주름을 형성하는 효소 중 콜라겐 분해효소는 80% 이상 억제됐다. 엘라스틴 분해효소도 우르솔산(항암제, 항종양, 항고지혈증, 주름개선에 효과 있음)과 같은 억제효과가 나타났다. 그 효과는 펩타이드 처리 농도 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노화는 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 감소로 발생한다. 연구소 측은 “피부 진피층은 90%가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어 말기름을 바르고 말뼈 펩타이드를 먹는 등 함께 관리하면 피부건강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국내산 말 부산물 활용과 가공제품 품질 고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말기름 정제기술은 화장품업체에 기술 이전했고, 말뼈 펩타이드 제조법은 특허출원 후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남건 소장은 “이 기술이 중국 등 세계시장으로 확대 중인 국내 화장품 시장활성화와 국산 말 관련제품 품질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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