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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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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1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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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인공 때 나가 여직 안 오구
애비는 팔자에 없는 월남 귀신이 되었지
한 삼년 기침하다 에미도 가구

살붙이라고 시방 삼순이년 뿐인디
아, 고 년도 젖가슴 불룩해지더니
할미 몸내 난다구 밖으로만 싸돌구
너른 마당에 눈 줄 데라고 있나
마실 오는 년놈이 있나
날은 길구 뙤약볕은 점드락 쏟아지는디
체부(遞夫)가 이 늙은이 속 알랑가 모르것네
저노무 해바라기는 누굴 기다리나
주야장천 담 너머만 살피구 있당께
왜, 벌써 가실랑가?

-윤시목의 ‘해바라기’ 모두


우리네 어느 할머니인들 붙들고 물어보자. 저마다 소설책 몇 권 분량의
이야기와 역사가 왜 없겠는가.
체부마저 오지 않는 이 가을날,
‘저노무 해바라기’야, 왜 이승에서 벌써 가실랑가? 오승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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