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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침묵과 침묵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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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1  1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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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품고 있는 오동나무 한 그루
망설이는 잎새들을 조용히 밀어낸다
아직도 작은 새들은

둥지를 지키고 있을까

가지가 휘어져도 침묵들 단단해지고
나무들의 수행에 무릎을 꿇는 저녁

안부를 물어보듯이
산비둘기가 울었다

-정지윤의 ‘11월, 침묵과 침묵 사이’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면, 침묵과 침묵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오동나무는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소리, 그리고 바람과 구름과 새소리마저 그냥 흘려버리지 않는다.
가슴에 오래 품었다가 ‘침묵의 달’ 11월이면, 거문고와 가야금 가락으로 고백한다.
침묵만큼 아픈 사랑은 없다고. 오승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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