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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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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7  1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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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시험 보는 교실 창가
날아온 새 두 마리 오래오래 앉아있다
귓속말 답을 알려주는지

머리 맞대 보고 있다

답답하다 저 아이 어제 저녁 외운 건데
나도 아는 건데 아이구 답답해

호로록 답 말해주곤
들킬까 봐 날아간다

-장승심의 ‘시험 보는 새’ 모두

끙끙. 아, 어쩌나, 어제 저녁 외운 건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답답하고 분할 수가.
그때, 바로 그때 참새 친구가 호로록 귓속말을 해준다.
아, 저 아이는 오늘 엄마에게 시험지를 자신 있게 내밀겠는걸.
오승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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