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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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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4  1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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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
돌 둘
살을 붙이면

수눌어진 괸 담(墻)

산 바람이
괸 담(墻) 돌 트멍 숨 구멍을
넘어서면

괸 당(Neighbor Family Network)

-이문호의 ‘괸당’ 모두

좀 과한 표현이지만, 요즘도 어떤 일에 목숨을 걸 듯 미친 사람들이 있다.

일테면 강문규 선배는 ‘북두칠성’에, 윤봉택 시인은 ‘남극노인성’에 미쳤다.
그에 못지않게 제주의 ‘정낭’ 연구에 미친 사람이 이문호 박사다.
정주석에 걸린 정낭이 ‘디지털 통신의 효시’라는 그의 근거와 논리는 집요하다.
괸당의 뜻도 ‘돌보는 무리’란 의미의 권당(眷黨)이 아니라, 돌과 돌의 수눌음에서
나온 ‘괸담’에서 유래하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 또한 집요하다.
산바람이 ‘괸담’이란 숨구멍을 넘어서며 살짝 ‘ㅁ’자를 ‘ㅇ’으로 돌려놓는 발상도
제주민들의 입말을 닮았다. 오승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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