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제주칼럼
한국불교는 종교 개혁하라!
신진우  |  webmaster@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0.04.21  09: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는 정치승명진의 행태를 보며?일부 신도들을 제외한 이 나라 대부분의 불자(佛者)들은 참담한 심정을 억제키 어려웠으리라 본다. 방송국 카메라만 들이대면 눈물을 흘려대는 이 유약한 승려가 어찌 봉은사 주지 자리에 목을 매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명진은 부임 후 봉은사 살림살이가 수배로 늘어났으니 주지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찢어지게 가난하고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잠든 의식을 고취시켜주고 전쟁의 폐허에서 빛나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고 박정희 전대통령’을 지지했는가? 아니면 저주했는가? 고작 사찰 살림살이 하나 늘어나게 했다고 장기집권 하려한다면 그보다 몇 만 배나 위대한 업적을 이룬 박정희 전대통령을 종신대통령으로 해도 무방하다.

명진 스님은 답하라! 박 전대통령을 종신대통령으로 하는데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서슬 퍼렇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의 불교계도 예외 없이 일제의 손아귀에 놀아나야 했다. 원래 한국불교는 대처승(帶妻僧-승려가 아내를 두고 살림살이를 하는 것)이 없었지만, 일제는 총칼로 들이밀어 일본식으로 하려했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졌다. 일제가 패망하고 물러나니 삼천리 방방곡곡 몫 좋은 사찰은 죄다 대처승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에 청담(靑潭)스님이 불교정화차원에서 방편의 일환으로 전국의 주먹패들을 불러들여 대처승들을 죄다 들어내었다. 이른바 ‘제 1 주먹패 사찰유입’이다. 한데, 대처승들을 몰아내고 나니 이번엔 주먹패들이 눌러앉기 시작했다. 막상 있어보니 그저 그만 이었던 것, 돈 많고 여자 많고 등 따시고 배부르고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하늘 아래 없었던 것, 그래도 그 시절 주먹패들은 낭만파 주먹들이라 나름 원칙도 있었고, 심지도 굳어 그럭저럭 승려생활을 잘 해나갔다.
그렇게 봄날을 흘러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고… 산 제비 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봄날은 흘러갔다. 제3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한차례 격변을 치른 후, 제5공화국이 막을 올렸다. 신군부는 민심수습차원에서 전국의 폭력범들을 잡아들여 삼청교육대에 보내기 시작했다. 이번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그러자 그중에 깨어있던 자들이 산사에 기어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제 2 주먹패 사찰유입’이 있었다. 이때 사찰로 들어간 주먹패들은 과거 선배들보다 함량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봄날은 흘러갔다. 새파란 풀잎은 물에 떠서 흘러갔고, 꽃 편지 내던지며 흰 구름 흘러가던 신작로 길에 봄날은 흘러갔다. 주먹패들은 신체발달이 잘돼 마음만 고쳐먹으면 훌륭한 승려들이 될 수도 있다. 도(道)를 닦으려면 무엇보다 신체가 건강해야 한다. 강골(强骨)만이 크게 깨달을 수 있다. 약골(弱骨)은 도를 깨치기 쉽지 않다. 신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고, 마음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깨져 물이 줄줄 새는데 어찌 올바른 도(道)를 담을 수 있겠는가? 이런 연유로 고승들이 주먹패 출신들을 눈감아주었다. 악연도 인연이었음에야!
한데, 정말 위험한 자들은 주먹패도 아닌 얼치기 좌파승려들이다. 학부정도 마치고(명진은 신정아 가짜학력파문 때 ‘가짜고해성사’ 그룹에 슬쩍 끼어 그 특유의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바로 그 승려가 아닌지 궁금하다) 가당찮은 이념서적 몇 권 읽고 엄청난 공부라도 한양 착각하고 스스로 사회의 사표라도 되는 양 행세한다. 비구(比丘-bhiksu)는 어떤 것도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 하다가도 자기가 한번 주지 맡으면 죽기 전에 안 내놓으려 한다.
이제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정말 종교개혁 해야 할 때다. 동남아의 소승불교처럼 출가승은 절대 여자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되도록 해야 한다.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1미터 이내의 접근을 금한다는 뜻이다. 결혼하고 싶은 승려는 환속하면 된다. 모든 사찰수입은 총무원이 맡되 관리는 신도협회에서 해야 한다. 단 이때 정치인이나 건설업자. 사업가는 제외해야 하며 미국법정에서 배심원을 선발 하듯이 반드시 월급쟁이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해야하며 임기는 2년제로 제한해야 한다. 그래야 주지싸움을 끊을 수 있다. 김대중 정권시절인 2001년 2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떠들썩했던 강남 룸살롱사건(일명 신밧드 룸살롱 사건-2001년 여성동아 7월호)에 등장하는 ‘불교계 중진스님 네 분 승복 입은 채 룸살롱에서 접대부…’ 의 주인공인지 아닌지 밝혀라!<신진우/칼럼니스트>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신진우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