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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소라 수출량 감소와 국내 소비부진으로 제주해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 해녀의 주 소득원인 제주뿔소라에 대한 행정의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일 제39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1년도 제2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은 “제주 해녀의 주 소득원인 제주뿔소라의 일본 수출길이 막혀있다”며 “이로 인해 한달에 14일 정도 물질하던 해녀들이 요즘에는 한달에 하루이틀만 물질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안에 기존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10회 정도 더 개최한다고 돼있지만, 이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뿔소라 판촉을 촉진하기 위한 전국단위 소라판매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동.중앙동.천지동)도 “행정당국의 소라 내수소비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스타마케팅, 드라이브스루 등 소비방식은 단순소비의 형태다. 대기업 및 가공업계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뿔소라 내수소비정책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지역 화폐 탐나는전 운영대행사의 제주지역 경제 기여방안을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역화폐 할인액에 대한 국비 지원규모가 줄어들면서 도비 부담은 가중됐지만, 발행규모가 늘어나면서 운영대행사의 수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운영대행사는 탐나는전 추가발행 건에 대한 수수료율을 조정하거나 추가로 발생하는 수익을 환원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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