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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주년 기획] 오영훈 도정 갈등관리 첫 시험대···제주 제2공항 어디로7월께 국토부 의견제시안 공개될 듯...초미의 관심
전아람 기자  |  aram@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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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7  13: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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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지난해 7월 1일 오 지사가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문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쳐 기본계획안이 만들어지며 큰 전기를 맞았다.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이에 응하는 제주도의 움직임은 오영훈 도지사의 갈등관리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주도는 도민들로부터 수렴한 찬반의견과 함께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의 공식입장을 이달말 마무리지어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6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오 지사의 지시로 조금 더 숙고의 시간을 가져 최종 의견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 늦어도 7월 중순이면 제주도가 제시하는 의견은 대외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오 지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사안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말을 아꼈다.

 현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지만 제2공항이 그 방안이라는 발언 대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해법으로 강조했다.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이 발현될 수단으로는 4차례 진행된 권역별 도민경청회가 채택됐다.

 도민경청회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나 찬반 주민사이의 극렬한 입장대치만 확인했을 뿐 갈등을 줄이는데 기여하지는 못했다는게 중론이다. 

 찬반 어느 입장이든 고유의 판단 영역이 존중돼야 하지만 국토부가 실질적으로 의견을 묻고자 했던 제2공항의 건설·운영 부분의 제주도 참여, 공항운영 수익의 지역환원 방향성 등이 제대로 논의될 기회가 없이 각자의 입장만을 전달하는 자리로만 남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두고 타 시·도단체장이 신공항 건설을 공개적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태도와 사뭇 달라,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오 지사가 제2공항을 반대 혹은 최소한 유보적 태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8년의 긴 찬반 갈등 상황에서는 오 지사가 어느 한쪽의 입장을 취할 경우 갈등이 심화될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옹호여론도 있으나, 도의원·국회의원 경험에서 비롯된 오 지사의 ‘정치적 몸사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부의 기본계획(안) 발표에 앞서 제주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국토부를 향해 비판을 던진 오 지사는 줄곧 ‘제주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대외적 입장을 표명해왔다.

 실시설계 단계에서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이 되고, 이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동의절차를 두고 한 발언이나, 기본계획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제시부터 이미 제주의 시간은 도래해 제주의 발언권이 더욱 커져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르른다.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대리인이 아닌 도정 결정권자이자 갈등해결 책임자로서 조만간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제주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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